마법공식이란? 조엘 그린블라트 전략 완벽 정리
작성·검수: 투자모아팀 · 최종 검토 2026-09-21 · 편집·검수 정책
마법공식(Magic Formula)은 미국의 투자자 조엘 그린블라트(Joel Greenblatt)가 저서 『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』에서 제시한 규칙 기반 종목 선정 전략입니다. 핵심은 단순합니다. "좋은 기업을 싼 가격에 산다"는 가치투자의 원칙을 두 개의 계량 지표로 바꾸어, 감정을 배제하고 기계적으로 종목을 고르는 것입니다.
마법공식의 두 축
마법공식은 모든 종목을 두 가지 기준으로 각각 순위 매긴 뒤, 두 순위를 합산해 종합 순위가 높은 종목을 고릅니다.
- 이익수익률(Earnings Yield):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가격이 얼마나 싼가. 흔히 EBIT ÷ 기업가치(EV)로 계산합니다. 높을수록 저평가.
- 자본수익률(Return on Capital): 투입한 자본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내는가. EBIT ÷ 투하자본으로 계산합니다. 높을수록 우량.
즉 '싸다(이익수익률↑)'와 '좋다(자본수익률↑)'를 동시에 만족하는 기업을 찾는 것이 마법공식의 전부입니다. 어느 한쪽만 뛰어난 기업은 순위 합산에서 밀립니다.
왜 EBIT와 EV를 쓰나
단순 PER 대신 EBIT(이자·세금 차감 전 영업이익)를 쓰는 이유는, 기업이 순수하게 본업으로 벌어들이는 힘을 보기 위해서입니다. 세율이나 자본구조(부채가 많은지 적은지)가 달라도 영업 실력 자체를 공정하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. 마찬가지로 시가총액이 아니라 기업가치(EV=시가총액+순부채)를 쓰는 이유는, 빚까지 포함해 그 회사를 통째로 인수할 때의 실제 가격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. 시총만 보면 빚이 많은 기업이 싸 보이는 착시가 생깁니다.
왜 '순위 합산'인가
단순히 가장 싼 종목만 사면 실적이 나쁜 '가치 함정'에 빠지기 쉽고, 가장 우량한 종목만 사면 비싼 값을 치르게 됩니다. 두 지표의 순위를 더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마법공식의 지혜입니다. 예를 들어 이익수익률 3위·자본수익률 50위인 기업(합 53위)보다, 두 지표 모두 20위권인 기업(합 40위)이 더 상위에 랭크됩니다.
실제로 종목을 뽑는 순서
실행은 생각보다 기계적입니다. 대략 이런 절차로 진행합니다. 숫자는 설명을 위한 가정입니다.
- 금융·지주·리츠 등 지표가 왜곡되는 업종과 지나치게 작은 종목을 후보에서 제외한다.
- 남은 종목을 이익수익률 순으로, 다시 자본수익률 순으로 각각 순위 매긴다.
- 두 순위를 더한 종합 순위가 좋은 상위 20~30종목을 같은 금액씩 나눠 담는다.
- 1년쯤 뒤 규칙을 다시 적용해 순위 밖으로 밀린 종목을 교체(리밸런싱)한다.
한계와 주의점
마법공식은 만능이 아닙니다. 다음을 반드시 이해하고 사용해야 합니다.
- 금융사·지주사·리츠 등은 재무구조가 달라 지표가 왜곡되므로 보통 제외합니다.
- 특정 시점의 저평가가 '이유 있는 저평가'(구조적 쇠퇴)일 수 있습니다.
- 단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보다 부진한 구간이 존재합니다. 최소 수년의 인내가 전제된 전략입니다.
- 과거 데이터 기반 지표이므로 미래 실적 악화를 반영하지 못합니다.
- 인기가 알려진 전략일수록 같은 종목에 사람이 몰려 초과수익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.
흔한 실수
마법공식을 처음 쓰는 사람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가 있습니다. 상위 몇 종목만 골라 담아 분산이 무너지거나, 성과가 부진하다고 몇 달 만에 규칙을 갈아엎는 경우입니다. 또 리밸런싱 때마다 종목을 대거 교체하면 수수료·세금이 성과를 갉아먹습니다. 마법공식은 충분한 종목 수와 수년의 시간을 전제로 설계된 전략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.
또 하나 흔한 오해는 순위표 맨 위 한두 종목이 가장 좋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. 마법공식은 개별 종목의 정확한 예측이 아니라 상위 그룹 전체의 평균에 기대는 전략이므로, 상위권 종목을 폭넓게 나눠 담아야 규칙이 의도한 대로 작동합니다. 한 종목의 성패에 결과를 걸기보다, 규칙이 만든 바구니 전체를 신뢰하고 정해진 주기를 지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.
💡 마법공식은 '정답'이 아니라 '출발점'입니다. 걸러진 종목을 사업 내용·부채·업황 관점에서 한 번 더 검토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.
투자모아에서 해보기
투자모아는 국내 상장사 재무 데이터로 마법공식 스크리닝을 제공합니다. 무료 간이식은 영업이익/총자산과 시가총액/영업이익을 사용하고, 프리미엄 정교식은 EBIT/(순운전자본+유형자산)과 EBIT/(시가총액+이자부부채−현금)을 사용합니다. 필요한 계정이 모두 공시된 종목만 정교식 순위에 포함되며, 결과는 과거 백테스트로 함께 점검할 수 있습니다.
본 글은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한 개념 설명이며, 특정 종목의 매수·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.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
분류 기본 참고 기관
이 글의 개별 근거와 별개로 퀀트 전략 콘텐츠를 검수할 때 우선 확인하는 기관·자료입니다.